“군인은 줄 서지 마세요”…美 롯데리아 1호점의 특급대우

입력 2025-08-18 10:19 수정 2025-08-18 13:24
유튜브 ‘아미 안’(ARMY AHN) 캡처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이 자국 군인들에게 특별대우를 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계 미군 유튜버 ‘아미 안(ARMY AHN)’은 유튜브에 동료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문을 연 롯데리아 1호점을 찾은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개점 첫날 ‘오픈런’을 시도했지만 이미 매장 앞에는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일부 손님은 “한 시간째 줄 서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씨 일행 역시 순서를 기다리던 중 이들 일행에게 한 직원이 다가왔다. 매장 직원은 “매니저가 특별대우를 해드리라고 했다”며 햄버거 주문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 매니저가 이들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매장 안으로 직접 안내해줬다.

영상에서 안씨는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미안하게도 프리패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줄을 건너뛴 미군 일행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주문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안씨는 “한국 매장에서 먹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익숙함을 전했고 동료들 역시 첫 경험임에도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자 구독자들은 “군인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고 그걸 이해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문화 역시 부럽다” “미국이 군인이나 참전용사를 대하는 모습은 존경할 만하다. 우리도 저런 배려가 당연하다 생각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비빔라이스버거 등이다. 세트 가격은 12~13달러(약 1만6650~1만8040원) 선이다. 국내에서 단종된 ‘불새버거’도 현지 메뉴에 포함됐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