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유아 대상 무료 ‘어린이 말 체험’ 운영

입력 2025-08-18 09:52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경기도 어린이 말 체험’을 전액 무료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참가 신청은 8월 25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말 체험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말 타기(승마) 체험을 비롯해 말과의 교감 활동, 만들기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체험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운영되며, 만 5세 이상 어린이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동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중복 신청은 제한된다. 또한 안전한 체험을 위해 전문 지도자가 상시 배치돼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 관리를 담당한다.

도는 상반기에도 도내 13개 시·군 27개 어린이집에서 약 12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바 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말을 직접 접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참여 기관과 학부모들은 프로그램의 지속 확대를 요청했다. 체험에 참여한 일부 어린이들은 “다시 오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교육적 효과가 두드러졌다.

도는 이번 하반기 운영에서도 안전한 체험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승마 체험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 자신감 향상, 공동체 활동 경험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도는 향후 축산 자원을 활용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험형 교육 모델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말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신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