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기 이상 유람선 구조 등 경남 남해안 잇단 해양사고

입력 2025-08-17 18:43 수정 2025-08-17 19:09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조타기 고장이 발생한 유람선 승객들이 대체 유람선으로 옮겨져 구조되는 등 17일 경남 경남 남해안에서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했지만 모두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거제 지심도 남서방 0.5해리 지점에서 A유람선의 승객 6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 A호는 99t급 유람선으로 거제 지심도 인근으로 항해하던 중 조타기 이상으로 속도를 줄인 상황이었다. 마산VTS로부터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장승포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A호의 안전을 확인한 뒤 대체 유람선에 승객 전원을 옮겨 태워 외도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앞서 오전 9시 35분쯤에는 거제 옥포대첩기념공원 앞 해상에서 4t급 모터보트가 연료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이 선박을 구조정으로 예인해 구조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분들이 늘면서 해양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출항 전 연료, 정비상태 등 사전 안전점검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