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정신 노래하다… HSS 광복절 나라사랑 콘서트”

입력 2025-08-17 17:49
홀리씨즈교회 제공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가보훈부가 후원하고 홀리씨즈교회(서대천 목사) 교회학교인 홀리씨즈스쿨(HSS)과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리였다.

이날 초·중·고 학생 220여명이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뮤지컬 치어리딩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HSS 학생들은 매년 두 차례 직접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출하며 조국에 대한 사랑과 기도의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콘서트는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분들의 위대한 애국심과 민족을 향한 정신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게 하려고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이 이성 지성 감성 체성 영성의 5성급 리더로 성장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대천 목사. 홀리씨즈교회 제공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호국영웅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 앞으로 화합과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고 의원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가 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조혜련씨는 “학생들이 세상 속에서 믿음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서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깊은 소회를 밝혔다. 초등부 김연아 학생은 “이번 무대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하나님이 주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중등부 이예서 학생은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자이심을 배웠고 창조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HSS 나라사랑 콘서트는 매년 2월과 8월에 열리며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6·25 참전용사, 경찰 유가족 등을 초청해왔다. 홀리씨즈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