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17일 청계산에서 민족의 회복과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앙망하라 복음의 새 길이 반드시 열리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도회에는 1만여명의 성도가 동참했다. 청계산에 4000여명이 모였고, 대학부와 청년부 성도 3000여명은 서울 서초구 교회 본당과 부속 예배실에서, 또 다른 교인 3000여명은 생중계 화면을 보며 함께 기도했다.
사랑의교회는 2017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모아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도회에선 오는 10월 27일 열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를 앞두고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과 함께 복음화의 사명을 생각하며 기도했다.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을 믿고 골리앗에게 물맷돌을 던진 다윗처럼 오늘 우리도 시대의 골리앗을 이기게 하실 하나님만 의지하자”며 “전적 믿음으로 목숨 걸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할 때 민족과 개개인의 모든 난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산에 올라 결사적으로 기도의 물맷돌을 준비하는 오늘 구국기도회가 ‘WEA 서울총회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과 세계교회 위에 강력한 복음의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