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애견동반 해수욕장’ 흥환 해변에 개장…내달 27일까지 운영

입력 2025-08-17 12:10
15일 개장한 흥환 애견동반 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용 해수욕장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포항시는 지난 15일 남구 동해면 흥환리 일원에 흥환 해변 애견동반 해수욕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9월 27일까지 44일간이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는 일반 해수욕장 운영 시간과 동일하다.

해변에는 관리사무실, 물품대여소, 샤워장, 애견 전용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 시 안내관리원의 안내에 따라 목줄 착용 의무를 포함한 입장 서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반려견 구명조끼 등 안전 물품도 관리사무실에서 대여할 수 있다. 샤워장은 사람과 반려견 구역이 구분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대인과 대형견 각각 2000원, 소인과 소형견 각각 1000원이다. 이 외의 물품 대여 요금은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애견동반 해수욕장 조성 사업은 경북도의 ‘동해안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2024년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디자인 개발 용역을 거쳐 올해 6월 준공을 마쳤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애견동반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