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 제3회 추가경정 예산으로 1조7226억원 편성

입력 2025-08-17 12:04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제3회 추가경정 예산으로 1조7226억원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번 추경으로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과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단기 회복을 넘어 경북의 경제·안전 기반을 강화하는 미래지향적 투자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지역 소비를 살리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고자 7912억원의 긴급 민생 회복 예산을 편성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는 7259억원을 편성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시군별로 1조30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토록 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에 나서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고용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대형산불 피해복구와 재건사업에는 8850억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산불로 훼손된 공공·사유 시설 기능 복구에 7217억원을 투입한다.

위험목 제거, 산사태 예방, 산불대응센터 설립 등 예방·대응 역량강화에는 1338억원을 투입한다.

피해지역을 살기 좋은 마을로 재창조하고자 295억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회복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도의 이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려운 도민의 민생에 숨통을 틔우고 산불로 상처 입은 마을과 산을 되살려내겠다”며 “나아가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선도하고 APEC 행사를 세계적으로 성공시켜 경북의 미래에 힘과 희망을 심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