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영상 제작

입력 2025-08-17 10:45 수정 2025-08-17 10:46

차량없이 이동하는 뚜벅이 관광객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여행하는 안내 영상이 제작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을 만들어 관광공사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상은 총 12편이다. 1~4편은 일반적인 제주지역 버스 이용 방법을 다룬다. 버스 환승하기, 휴대폰 QR결제, 버스 예절, 노란색과 분홍색 좌석의 의미,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급행버스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5~8편에는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제주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제주의 핫플레이스,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서귀포로 가는 길 등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9~12편에는 제주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서귀포 원도심 즐기기,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제주시로 가는 법,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로 이동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버스에 휴대폰 간편결제(QR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QR결제시스템은 교통카드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버스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탑승 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다양한 국내외 결제앱으로 연결돼 요금이 결제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이나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영상은 한국어로도 제작돼 뚜벅이 내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작된 영상은 제주관광공사 공식 사회관계망(SNS) 채널인 비짓제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상 제작에는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도내 대학생들의 참신한 기획과 연출·촬영·편집과정을 거쳐 12편의 영상을 완성했다”며 “제주를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도 제주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