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8일 백악관서 트럼프와 회담”

입력 2025-08-16 17:13 수정 2025-08-16 18:0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회담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자신의 X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월요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살육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사이 3자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의 미러회담을 마쳤다. 양측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으나 구체적 휴전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미러 회담 후 본토로 돌아가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를 이어갔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빠른 평화 협정보다 휴전이 낫다”고 말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