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 16일 충북 제천서 개막

입력 2025-08-16 12:36 수정 2025-08-16 13:28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가 16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했다.

KeG는 프로 e스포츠 종목의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과 다양한 종목의 아마추어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하는 전국 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2007년 처음 선을 보인 뒤로 매년 열리고 있다. 그간 이 대회를 거쳐간 아마추어 선수는 약 3만 명이다.

올해 대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충북 제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16개 광역시도의 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며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FC 온라인, 이터널 리턴, 브롤스타즈(이상 정식 종목), 스트리트 파이터 6(전략 종목) 등 총 5개다.

총 상금은 2800만원으로 LoL 500만원, FC 온라인 500만원, 이터널 리턴 800만원, 브롤스타즈 800만원, 스트리트 파이터 6 200만원이다. 아울러 종목별 1위에겐 문체부장관상이, 2위 콘진원장상, 3위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지역의 주최·주관기관 단체는 대통령상과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는다. 선수단 운영과 질서, 단합, 순위 점수 등을 종합해 선정하는 모범지자체상을 수상하는 지역의 담당자는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경쟁의 자리뿐 아니라 화합과 화해의 장이 되도록 기분 좋은 한 판 경기를 벌였으면 한다. 또한 참가자들이 전국 최고 제천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제천시는 중부대륙에서 e스포츠 대회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e스포츠가 가진 미래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제천 e스포츠 팀인 팔랑크스와 함께 제천시를 진정한 중부내륙의 e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제천시가 주관한다. 충청북도, 콘진원,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라이엇 게임즈, 넥슨코리아, 님블뉴런, 슈퍼셀, SK텔레콤, 시디즈, 골스튜디오, MSI가 후원한다.

제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