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명의 방주’ 비전 선포... 성경적 세계관으로 시대의 도전에 답하다

입력 2025-08-16 11:53

한국교회는 생명윤리·성경적 가정관 수호와 북한 복음통일, 300만 이주민 시대 역파송 선교라는 3대 과제에 성경적 세계관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선언이 나왔다. 급변하는 21세기 상황에서 교회가 노아의 방주처럼 생명을 보호하고 구원하는 피난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아NCA 컨퍼런스준비위원회는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1세기 생명의 방주를 건축하자’를 주제로 ‘2025 노아 NCA 콘퍼런스’(사진)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현시대의 도전에 맞서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청년선교, 기독 지성, 복음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선교동원과 유학생 역파송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

서울대 국제학생사역회(ISMC) 권요한 박사는 노아의 방주가 ‘생명의 방주’임을 강조하며 “헬라어 ‘조에(생명의 본질)’와 ‘비오스(생명의 외현)’를 구분해 영원한 생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이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총신대 부총장을 지낸 이상원 교수는 “인간 생명의 종결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안락사 허용은 ‘미끄러운 경사길’로 이어져 생명 존엄성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김향숙 하이패밀리 공동대표는 창조 질서에 따른 남녀 역할 구분과 죄로 왜곡된 관계의 회복을 강조하며, 떠남-연합-하나됨-친밀성의 결혼 4원칙을 제시했다.

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 김중석 목사는 해방 전 북한 60만 그리스도인의 역사를 언급하며 북한교회 재건 3원칙(연합-단일-독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복음 통일의 길은 멀지만 ‘한 알의 밀알’처럼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는 전 세계 2억 8천만 디아스포라 시대에 유학생과 이주민을 복음화하여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최종 선언문을 통해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의 헌신을 다짐했다. 청년선교 영역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른 성경적 결혼관과 가정의 회복을, 기독 지성 영역에서는 영원한 생명(조에)의 절대 가치와 생명윤리 수호를, 복음 통일 영역에서는 북한교회 재건 3원칙 지지와 디아스포라 선교 확산을 선언했다.

구체적 실천사항으로는 성경적 세계관 일꾼 육성, 생명과 가정 위협 악법 개혁, 차세대 결혼·가정 축복 지원, 자유민주 복음 통일 완수, 유학생 역파송운동 확산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