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단 연합 다음세대가 먼저” 한성연 처음으로 청년 연합 수련회 개최

입력 2025-08-15 16:40 수정 2025-08-16 20:48
한성연 청년 연합 수련회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한성연 제공


성결교단 청년들이 연합 집회를 통해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또 성결교단의 정체성을 갖고 세상 속 빛과 소금의 삶을 살 것을 선언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홍사진 총회장)가 15일 서울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개최한 청년 연합 수련회 ‘The Way’에는 전국에서 청년 1500여명이 모여 뜨겁게 예배했다.

한성연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안성우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홍사진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감독 최형영 목사) 등 성결교단이 모인 연합 단체다. 이번 수련회는 새 회기 목표인 ‘영성 회복’의 일환으로 청년들을 하나님만 찬양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진 성도로 키워내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예성총회가 매년 광복절에 개최했던 연합 집회를 확대해 성결교단 전체의 청년 축제로 개최됐다.

하다쉬뮤직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한성연 청년 연합 수련회에서 찬양을 부르고 있다.


이기용(신길교회) 이규(시티미션교회) 김상인(움직이는교회) 목사와 김선교 선교사 등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온 메신저들이 말씀을 전했다. 또 하다쉬뮤직과 아이자야씩쓰티원의 찬양 공연이 펼쳐져 청년들은 마음껏 뛰며 찬양했다. 참석자들은 앞자리에 앉기 위해 집회 시작 전부터 길게 줄을 서며 예배를 사모했다.

이기용 목사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인생이 바뀌고 가는 길마다 수많은 영혼이 살아난다”며 “새벽기도와 같은 영성훈련을 게을리하지 말고 하나님의 꿈을 꾸는 청년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규 목사는 “세상의 성공 전에 영혼이 거룩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면 주님께서 사용하실 것”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을 구원하는 인재로 쓰임 받는 청년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성연 청년 연합 수련회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한성연 제공


이날 발표한 ‘성결 선언’은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 창립자의 ‘백문일답’을 스무개로 축약해 만들었다. 청년들은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십니까’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누가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십니까’라는 질문에 ‘예수 그리스도’로 응답하며 하나님 이름을 높였다.

권순달 예성 총무는 “하나님을 향한 청년들의 열정을 보면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서 “성결교단 청년 연합 수련회가 훗날 웨슬리언교단 연합, 나아가 한국교회 전체 연합의 자리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