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대통령 광복절 연설 중 ‘윤미향 사면 반대’ 침묵 시위

입력 2025-08-15 15:21 수정 2025-08-15 17:49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을 규탄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안 후보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이 대통령 발언 중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이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를 반대하는 차원에서 침묵 시위를 한 것이다. 도중 행정안전부 의전담당자가 제지를 요청했지만 안 후보는 시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날 때까지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복 80주년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횡령했던 윤미향을 사면하는 것은 광복의 빛을 바래게 하는 매국 행위다”라고 적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 위안부 후원금 횡령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 광복절 특사를 단행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