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1년 3개월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드릭스타드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3라운드 2차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조규성이 1년 3개월 만에 전열로 복귀한 것이다. 다만 이날 교체 투입되지 않으면서 그라운드 복귀는 아쉽게 무산됐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을 소화한 뒤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합병증이 발생해 1년 넘게 재활에만 집중해야 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미트윌란이 공개한 SNS 영상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키웠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 12골 4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핵심 골잡이로 활약했다.
이날 미트윌란은 2대 0으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UEL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PO에서 승리한 팀은 UEL 본선 무대를 밟고, 진 팀은 UEFA 콘퍼런스리그 본선에서 경쟁한다.
미트윌란의 또 다른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