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사상’ 동대문 다세대주택 화재 방화였다…30대 검거

입력 2025-08-15 11:27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질러 15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5시58분쯤 성동구 소재 상가 앞에서 A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밤 11시52분쯤 4층짜리 제기동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불을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폐지를 쌓아둔 리어카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당시 필로티 구조(기둥만 두고 벽체 없이 개방된 구조)로 된 주차장에서 불이 빠르게 퍼지면서 7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