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동명대학교와 손잡고 동물관련학과 청년들의 현장 실무 능력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14일 동명대학교와 ‘동물관련학과 청년 취업역량 강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본부가 보유한 야생동물치료센터 등 인프라와 동명대의 동물 관련학과 교육·실습 경험을 결합해 청년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지자체 야생동물치료센터와 대학 동물학과 간 청년 인재 양성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전문 현장실습 기회 제공 ▲학점제 관리 및 교육과정 연계 등이 포함됐다.
부산의 유일한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수술용 특수영상장비(C-ARM),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 대학 동물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야생동물 질병 진단을 위한 연구동을 운영하며 부상 원인 분석, 질병 진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도 가능하다.
본부는 이번 협약이 지역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과 시 환경정책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신라대학교 동물관련학과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센터를 개방해 ▲야생동물 기본 검사 ▲외상 처치 ▲구조·재활 ▲동물생태학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김경희 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동명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해 취업 경쟁력 제고와 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