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일 관계와 관련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며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헤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생각한다”고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