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조국, 서울남부교도소 출소

입력 2025-08-15 00:04 수정 2025-08-15 01:05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2분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복권 조치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대국민 인사에서 “저의 사면·복권을 위해 힘써주신 종교계 지도자, 시민사회 원로, 전직 국회의장, 국내외 학자와 교수들께 감사드린다”며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면을 “검찰권 오남용의 시대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검찰 조기 종식을 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윤석열 일당은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켰지만 국민의 힘으로 격퇴됐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 주권 행사의 산물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저 역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또한 “윤석열을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다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민주·진보 진영이 더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간 깊이 성찰했다. 복당이 이뤄지면 낮은 자세로 비판과 반대를 모두 수용하며 정치를 하겠다”며 “당원 동지들과 시민 여러분이 그리웠다. 먼 길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대표의 출소에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 체제’로의 복귀를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차규근 최고위원, 부위원장에는 이규원 사무부총장이 임명됐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