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총 92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14일 대한항공 등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올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38억2300만원,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 43억2900만원, 진에어에서 10억7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조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받은 64억5800만원에서 약 43%나 증가했다.
한진그룹은 “한진칼과 주요 자회사의 경영성과 및 지주사의 전략적 역할 수행, 주요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모든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 완료에 따라 모든 임직원에게 준 격려금도 받았다.
이 밖에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대표이사)은 올 상반기 연봉과 상여로 11억700만원을 받았고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대표이사)은 9억7100만원을 수령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