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통해 교통 중심지 도약

입력 2025-08-14 17:59

경기 동두천시가 ‘중장기발전종합계획’을 통해 GTX-C 연장, 환승 허브 조성 등 대규모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교통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며 수도권 북부 교통 중심지 도약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광역철도·도로망 확대와 보행·환승 환경 개선을 두 축으로, 시민 이동권 보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동두천은 수도권 북부의 관문도시임에도 광역교통망 부족과 대중교통 환승체계 미비로 경쟁력이 약화돼 있으며, 시민 설문에서도 ‘철도망 개선’과 ‘환승 불편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핵심 과제로는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제2순환고속도로 북양주IC의 포천 방향 나들목 추가 설치, 셔틀전동차 도입, 남북 고속도로 건설이 제시됐다.

연구원은 이들 사업이 경기북부 균형발전, 인구 유입,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필수적이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동두천시가 자체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중앙정부 지원과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권 교통 서비스 차원에서는 동두천역 환승 허브 조성을 통한 버스·지하철 연계 강화, 광역·좌석형 버스 및 2층 전기버스 확대, 간선버스 노선 증설, 광역버스 전용차로 도입 방안이 포함됐다.

외곽·농촌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노후 승강장 교체와 신설, 버스정보안내단말기(LED) 교체 등 체감형 개선책도 추진된다.

보행환경 개선 계획으로는 중앙역·지행역 주변 보행친화도로 조성, 가로경관·녹지·야간조명 정비, 평화로 확장과 자전거·보행도로 안전개선이 담겼다.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을 통한 교통 흐름·안전성 강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연결도시’ 비전 실현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삼아 부처 협의, 단계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재원 확보를 추진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계획은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동두천을 경기북부 교통 허브로 세우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국가사업 반영과 재원 확보를 발판으로 미래 교통지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