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신임 산림청장이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며 “전례 없는 산림재난으로 피해와 우려가 큰 만큼 체계적인 복구를 추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 예찰과 대응체계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국민과 산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청장은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흡수와 같은 산림의 공익적 기능이 강화되도록 건강한 숲을 만들고, 그 혜택이 국민과 산주에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림경영을 활성화하고 소득을 향상시켜 산림이 지역소멸의 해법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으로서 산림의 가치도 제고해 숲과 사람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 후 김 청장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방문해 호우대비 산사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한 김 청장은 산림청 산림정책평가위원,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생명의숲 이사 등 산림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론·실무에 모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