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신임 산림청장 “숲과 사람이 상생하는 미래 만들 것”

입력 2025-08-14 17:34
김인호 신임 산림청장이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김인호 신임 산림청장이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며 “전례 없는 산림재난으로 피해와 우려가 큰 만큼 체계적인 복구를 추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 예찰과 대응체계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국민과 산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청장은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흡수와 같은 산림의 공익적 기능이 강화되도록 건강한 숲을 만들고, 그 혜택이 국민과 산주에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림경영을 활성화하고 소득을 향상시켜 산림이 지역소멸의 해법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으로서 산림의 가치도 제고해 숲과 사람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 후 김 청장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방문해 호우대비 산사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한 김 청장은 산림청 산림정책평가위원,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생명의숲 이사 등 산림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론·실무에 모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