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차 내수활성화 필요…소비회복 멈추지 않게 해야”

입력 2025-08-14 15:53 수정 2025-08-14 17:1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회복 및 내수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2차 내수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소비 회복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유사한 내수 활성화 정책이 다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도 “지금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다 씨를 뿌려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국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적극재정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올해 10월 긴 추석연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범정부 차원의 지방살리기 대책에 더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올해 하반기 지방을 중심으로 한 파격적인 소비촉진 대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