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보 신임 조달청장, 취임식 대신 혁신기업 방문

입력 2025-08-14 14:36
백승보(왼쪽) 신임 조달청장이 14일 엔젤로보틱스 관계자에게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달청 제공

백승보 신임 조달청장이 취임식을 여는 대신 혁신기업에 방문하며 청장으로서의 첫 행보에 나섰다.

백 청장은 14일 웨어러블 로봇 제작 기업인 ‘엔젤로보틱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웨어러블 로봇의 제조과정을 확인한 백 청장은 혁신조달제도의 강화와 신속한 조달개혁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하지마비 환자나 장애인들의 재활·치료 및 보행훈련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2021년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후 조달청의 시범구매와 실증테스트를 거쳐 다수의 재활병원에 보급됐다.

백 청장은 “공공조달의 기본은 실력과 신뢰가 보상받는 공정성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을 위해 혁신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에 포함된 ‘혁신제품 공공구매 2조원 달성’ 목표를 2028년까지 최대한 앞당겨 달성하고, 조달개혁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