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해수욕장에서 길을 묻던 6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폭행치상)로 2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2시10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해변에서 자신에게 길을 물어보던 60대 노인 B씨가 반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여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얼굴 타박상 및 손가락 골절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또 대인기피증이 생겨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고령자를 상대로 한 무차별 폭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며 여름철 해안가를 찾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