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오천읍 신청사 첫 삽…내년 11월 완공

입력 2025-08-14 14:21
14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옛 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오천읍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착공식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4일 오천읍 옛 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와 오천읍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착공식을 열고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은 포항시가 2021년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복합청사는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589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2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제작 스튜디오, 미디어체험관, 디지털교육실 등을 갖추고 방송 제작·편집·디지털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소년 미디어 교육, 1인 미디어 창작 지원, VR·AI 체험, 소외계층 맞춤형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천읍 신청사에는 종합민원실, 세무출장소, 장난감도서관, 주민프로그램실, 청년문화카페 등이 마련돼 행정 편의와 주민 복지가 동시에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세무서 분소 운영으로 남부권 주민들의 세무 민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남부권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교육·행정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청년의 창작 활동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복합청사는 포항 시민, 더 나아가 경북도민의 행정 편의와 미디어 접근성을 높이는 중추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