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대여부터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하는 부산시의 특별한 결혼식 지원 사업이 첫발을 뗐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18일 부산시민공원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14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나의 사랑, 나의 결혼’ 사업은 예식 공간과 스·드·메, 예식 진행까지 전 과정을 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신청일 기준 부산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 가운데 특별한 연애 이야기가 있거나, 결혼 비용 부담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커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가능하며, 시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예식장을 추가 발굴하고, 결혼 전문 협력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예식 상담(컨설팅) 지원 등 ‘결혼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부산의 혼인 건수가 반등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고, 예비부부만의 뜻깊은 결혼식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