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기승 ‘지루성 피부염’…약용 샴푸 써 보세요

입력 2025-08-14 11:38
지루성 두피염. 게티이미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면역력 관리와 함께 두피 및 피부 관리의 필요성도 커졌다. 열기가 높아지고 땀으로 피부 번들거림이 늘어나면 작은 자극에도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덥고 습한 환경은 두피를 더욱 민감하게 만든다.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계절인 만큼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염증성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 가려움증, 울긋불긋한 홍반, 각질, 잔비듬 등이다. 두피 외에도 가슴·등과 같이 몸의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고 때로는 눈썹이나 콧등 같은 얼굴 중앙부까지 번진다. 외관상으로는 일시적인 트러블처럼 보여 여드름으로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 니조랄 2%가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기온 상승과 강한 자외선, 땀과 피지 분비 증가가 겹치면서 피부 표면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며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두드러지기 쉽다”면서 “이는 곧 말라세지아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말레세지아균은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세정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니조랄 2%는 비듬과 지루성 피부염 치료를 위해 2~4주간 일주일에 2번, 그 후 1~2주에 한 번씩 사용하면 재발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휴온스글로벌 제공

일반적인 두피 케어 제품과 달리 니조랄 2%는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된 약용 샴푸다. 핵심 성분인 ‘케토코나졸 2%’는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균을 직접 억제하는 항진균 성분으로, 단순한 세정 효과를 넘어 질환의 원인에 작용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둔 기능성 샴푸나 바디워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법이다. 특히 ‘니조랄 2%’는 두피뿐만 아니라 온몸에도 사용이 가능해, 가슴이나 등처럼 지루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14일 “니조랄 2%는 효능·효과가 입증된 일반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