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교통망 확대…예정지 주변 국도 지정·승격

입력 2025-08-14 11:27
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이하 TK신공항) 예정지 주변 국도 승격·신설을 통해 교통 인프라 확대가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TK신공항 예정지 동편 군도19호선 구간(17.1㎞)을 국도로 승격시켰고 이에 따라 해당 도로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시는 군위군과 협력해 국도 승격 구간의 공용 도로 현황 등을 조사한 뒤 관련 자료를 작성해 도로시설물의 인수인계를 추진한다.

이번 노선 승격으로 주요 생활권과 산업단지, 관광지를 잇는 도로가 국가 관리 체계로 편입돼 지역 간 교통 연결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물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의 관리 이관은 군위군 재정 절감과 안전, 도로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로 관리와 보수 비용이 국가 부담으로 전환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도로 관리도 가능해진다.
대구·경북 국도 승격·신설 위치도. 대구시 제공


TK신공항 예정지 서편 군위 소보~신공항 구간(11㎞)은 신설 국도 노선으로 지정됐다. 해당 국도가 개통되면 TK신공항의 핵심 교통망이 구축돼 지역 산업단지 물류 접근성 향상과 공항 경제권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국도 승격·신설로 TK신공항을 동서로 잇는 교통망이 확보돼 TK신공항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노선(28.1㎞) 모두 전액 국비로 사업이 추진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국도 노선 지정은 TK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권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의 핵심 사업인 TK신공항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새 정부가 밝힌 국정 기조에 따라 지역 핵심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