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로 부산 전국체전 홍보전 달군다

입력 2025-08-14 11:21
싸이가 직접 출연한 홍보 영상 캡쳐./부산시 제공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특별 홍보를 위해 가수 싸이가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최근 싸이가 직접 출연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체육대회 홍보전에 시동을 걸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싸이를 두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싸이는 ‘챔피언’, ‘강남스타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에 K-팝 열풍을 일으킨 글로벌 스타다. 시는 싸이가 지닌 높은 인지도와 도전 정신을 비롯해 대표곡 ‘챔피언’이 전하는 도전과 화합의 메시지가 전국체전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해 특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홍보대사 활동과 연계해 대형 공연 현장 홍보도 진행한다.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 썸머스웨그 2025’ 현장에 전국체전 홍보관을 운영한다. 약 2만20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퀴즈·포토존 운영 ▲홍보 리플릿·기념품 배부 ▲공연 직전 대형 전광판 홍보영상 송출 ▲싸이의 직접 홍보 멘트 ▲체전 마스코트 ‘부기’ 에어바운스 설치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싸이의 홍보 영상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온라인 콘텐츠 확산 등을 통해 전국체전을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널리 알릴 방침이다.

싸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의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모두가 즐기는 에너지 넘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싸이 홍보대사 위촉과 공연 연계 홍보로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양대 체전의 성공 개최를 이끌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7~23일 부산 82개 경기장에서 50개 종목으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