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와 ‘관광’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상품 눈길

입력 2025-08-14 08:45


경북 안동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이 다음 달 6일 전통주와 지역관광을 결합한 특별 기획상품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를 선보인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범운영 성격의 팝업형 상품이다.

안동 전통주와 미식 콘텐츠를 열차 여행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주역에 도착한 뒤 연계 차량을 이용해 안동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안동에서는 A부터 F까지 총 6개의 체험 코스가 운영되며 여행객은 선택한 코스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전문 전통주 소믈리에 해설과 함께 안동 대표 전통주를 시음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전통주와 어울리는 지역형 디저트 박스가 제공된다.

상품가는 1인당 7만5000원부터 8만5000원까지 구성돼 있다.

모든 상품에는 왕복 열차비(이트레인 관광전용열차), 연계 차량, 관광지 입장료, 식사 2회, 전통주 체험료 등이 포함된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는 전통주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열차 안에서부터 미식 체험이 시작되는 콘셉트로 기차여행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기차라는 공간에서 전통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코스 구성을 통해 안동 매력을 한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