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DN 잡고 3연승…라이즈 2위 굳히기 돌입

입력 2025-08-13 21:25 수정 2025-08-13 22:00
LCK 제공

BNK 피어엑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

BNK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둔 이들은 11승14패(-6)를 기록해 라이즈 그룹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3위 OK 저축은행 브리온(9승15패), 4위 DRX(7승17패)와의 격차를 벌렸다.

후반 집중력이 승인. BNK는 1세트 초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야금야금 킬을 내주다가 불리해졌다. 15분경 미드 한타에서 2킬을 내준 뒤로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21분, 아타칸 전투에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에이스를 띄워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 구간을 넘긴 BNK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31분경 미드에서 갑작스레 열린 한타, 2킬 후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이어지는 바텀 한타에서는 4킬. 재정비 후 미드로 진격한 이들은 ‘디아블’ 남대근(제리)의 활약으로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서 DN이 ‘라이프’ 김정민을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경기 만에 복귀한 김정민은 렐로 시원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다. DN은 탑 다이브에서 3킬을 가져가고, 초반 주도권을 이용해 19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는 등 모처럼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DN의 최대 위기는 그들의 최대 약점 구간, 25분경 나왔다. 바텀 듀오가 탑 쪽에서 연이어 잘리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불독’ 이태영(오로라)이 슈퍼 플레이로 상대의 템포를 끊었다. 침착함을 되찾은 DN은 내셔 남작 사냥 후 미드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했다.

하지만 BNK 역시 전열을 가다듬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 팀. 3세트는 라인전부터 탑·바텀 모두 앞서나가면서 이날 시리즈에서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25분경 미드 한타에서 상대를 모두 쓰러트린 이들은 킬 스코어 25대 7을 만들면서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