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1.4조 ‘역대 최대’… “배당성향 더 높일 것”

입력 2025-08-13 18:50 수정 2025-08-13 19:11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생명은 13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94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943억원(40.5%) 늘어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난 831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순이자차와 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수익이 증가했지만 연결자회사 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감소한 1조20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000억원 증가한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성장세가 이어졌다.

배당 성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고려해 한층 높여 나가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2024회계연도 기준 배당 성향 38%를 기록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이 배당성향 40%인 점을 고려해 배당 매력을 높이겠다”면서 “대내외 시장 상황과 규제 여건을 고려해 빠른 시기 밸류업 공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