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TK신공항 LH 참여해야…기부대양여 방식은 불가능”

입력 2025-08-13 16:53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신공항은 무조건 건설해야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새 정부 대응 대구시·경북도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서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신공항 건설이 성공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대양여 방식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LH가 참여해 국가기관이 공사를 하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이자 등 문제는 공공기금을 투입하면 되고 지방정부도 조금 부담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봐서는 현재 16선석 규모로 계획된 포항 영일만항 계류시설을 2배 규모인 32선석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평취수장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상류에 추가하는 등 빨리 추진할 수 있는 방안부터 우선 추진하고 이후 필요하면 다른 방안을 추가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서는 ”지금 세계는 도시 경쟁력 시대로 바뀌었으며 통합하면 수도권뿐 아니라 세계 도시들과의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자치권과 재정권을 강화하지 않는 통합은 10년은 보장되는 데 이후에는 경쟁력 등에서 역효과가 나는 만큼 그런 형태의 통합을 해서는 안 되고 자치권과 재정권, 인센티브를 법으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구·경북만 특별법을 만들어 통합으로 가기에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며 ”중앙정부에서 일반법을 제정하면 거기에 맞춰 추진하고 일반법 제정 때까지 공동과제를 많이 발굴해 대구와 경북에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