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직장인이 자신의 직장 동료 중 업무를 방해하거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0.6%는 자신의 회사에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답했다. 오피스 빌런은 업무 흐름을 끊거나 동료에게 불편을 주는 등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동료를 통칭한다.
응답자들이 꼽은 최악의 오피스 빌런은 ‘갑질막말형(30.5%)’이었다. 이어 월급루팡형(18.9%), 내로남불형(15.2%) 순이었다. 월급루팡은 자신의 업무를 다하지 않고 월급만 타가는 오피스 빌런을 의미한다. ‘내 일은 네 일(11.0%)’도 최악의 오피스 빌런 순위에 올랐다.
오피스 빌런의 소속 및 직급은 타부서 상사(50.3%)가 다수였다. 이어 동료 및 후배(39.4%), 임원진(27.2%) 등이 뒤를 이었다.
오피스 빌런이 본인의 문제적 행태를 인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9.0%는 ‘모른다’고 했다. 36.4%는 ‘모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응답자 68.2%는 자신이 오피스 빌런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피스 빌런임을 자인한 응답자는 12.4%였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