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도부 임기단축·전대 개최 결정

입력 2025-08-13 15:16 수정 2025-08-13 16:03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 조국 전 대표가 15일 사면·복권됨에 따라 그를 포함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당무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며 “최고위원들이 결단하고 당무위에서 전적으로 결정하고, 그 뜻을 비상한 각오로 추인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정기 전당대회로 개최키로 결정했다”며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대의원 선정, 시도당 개편(위원장 선출),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을 제2의 도약 기회로 삼는다고 의결했다”고 전했다.

황 사무총장은 또 “조국혁신당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 강력한 정치개혁,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민주진보진영의 견고한 연대, 안정적 지도체제와 당의 단결, 당의 미래정당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의 중대 당무 의결에 대해 주권 당원의 추인을 받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시작한다고 결정했다”며 “전당원대회(전당대회) 관련된 절차는 내일 최고위에서 프로세스를 밟아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