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국가 공식 기념 로고가 공개됐다. 이번 로고는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로고 디자인은 ‘해방’과 ‘미래’를 상징하는 색채와 형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적인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과 숫자 ‘80’을 유연하게 결합해, 지난 80년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도약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창적인 브랜딩 프로세스를 거쳐 완성됐다. 초기 단계에서는 수십 개의 콘셉트 스케치를 바탕으로 역사 자료 조사와 디자인 트렌드 분석을 병행하며,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방향을 도출했다.
이후 시각 요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심볼 내러티브 기법을 적용해 곡선, 색채, 숫자 디자인 모두에 상징성을 담았다.
또한 디자인 시안을 실사용 환경에 다각도로 시뮬레이션해 무대 연출, 인쇄물, 디지털 매체 등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품질을 보장했다. 이런 정교한 단계별 작업이 100회가 넘는 수정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디자인 총괄을 맡은 90년대생 디자이너 김혜리는 “광복 80주년은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로고를 통해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로고는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홍보물, 미디어, 거리 현수막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