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팬스타그룹의 일본 현지법인인 산스타라인(SANSTAR LINE)과의 지속적인 협력 성과로 경남 2박 체류 크루즈 관광상품이 최초로 출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 달 중 출시 예정인 이 상품은 오사카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팬스타 크루즈 탑승 일본 관광객들이 경남 대표 관광지인 통영과 거제를 방문해 2박을 하는 상품이다.
도와 관광재단은 산스타라인과 올해 초부터 실무 교류를 시작했고 지난 5월 열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광페스타 기간에 오사카 산스타라인 본사를 방문했다.
경남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도와 수요를 파악하고, 특히 통영의 ‘다찌’ 문화, 함안의 ‘낙화놀이’ 등 차별화된 로컬 콘텐츠의 상품화 가능성을 제안했다.
또 일본 관광객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미식콘텐츠, 아름다운 자연명소, 단체관광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했고 지난 달 산스타라인의 경남 방문도 이어졌다. 그 결과 부산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거제, 통영을 방문해 2박을 머물며 지역의 문화, 자연, 음식을 체험하는 크루즈 패키지가 새롭게 구성됐다.
새로 출시된 크루즈상품은 이 달 중순부터 팬스타 크루즈 일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고 출항 기간은 10월 6일부터 12월 22일까지다.
이 상품은 여유로운 일정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관광객에 맞춰 미식, 자연경관 등을 고루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올해 초 운항을 시작한 ‘신상 크루즈’ 팬스타 미라클호를 통해 부산에 입항해 이후 경남 관광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산스타라인은 부산~오사카를 오가는 ‘팬스타 미라클호(PanStar Miracle)’를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약 2만2000t급으로 350명 정도의 승객을 수용하는 미라클호는 선내에 식당, 카페, 소공연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한국 여행을 제공한다.
산스타라인 관계자는 “일본인들에게 잘 알려진 부산에 더해 새롭고도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경남의 도시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 앞으로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필상 경남관광재단 관광마케팅본부장은 “크루즈 관광이 회복세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최초로 경남에서의 2박 체류 일정을 포함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해양관광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