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 연천·강원 철원 화천 호우경보 격상…·양주·가평·포천·남양주·파주 산사태 특보

입력 2025-08-13 13:24 수정 2025-08-13 15:38

기상청은 13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경기 동두천과 연천, 강원 철원과 화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같은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남양주 등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양주 장흥 204.0㎜를 비롯해, 포천 광릉 173.0㎜, 파주 광탄 144.0㎜, 남양주 오남 119.0㎜, 가평 조종 93.0㎜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산림청 역시 포천·가평·양주에 산사태 경보를, 파주·남양주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으며, 파주·남양주 등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 명령도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 거주자는 이상 징후가 있으면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날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극한 호우로 전철과 철도 등 4개 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의선은 오후 1시25분쯤, 경원선은 1시45분쯤 각각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역시 폭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 3호선 연장 일산선 백석역~구파발역 구간은 1시간 이내에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철도 노선인 교외선 의정부역~대곡역 전 구간 열차 운행은 취약 구간이 많아 안전 점검을 거쳐 14일 첫 열차부터 운행이 재개된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