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를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이 청구한 김 여사 구속영장을 법원이 전날 오후 11시58분쯤 발부하면서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특검의 영장 청구를 받아들였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는다.
김 여사는 특검팀의 출석 요청에 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 원칙이다. 1차례에 한해 다시 10일 연장이 가능해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모두 수사하기 어려운 만큼 김 여사를 곧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