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도의 누적 강수량이 10시간 만에 200㎜를 돌파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10시간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덕적면 200.1㎜, 강화군 불은면 101.4㎜, 서구 금곡동 81.5㎜, 부평구 구산동 67.5㎜, 계양구 계산동 65.5㎜ 등이다. 또 중구 전동 64.9㎜, 남동구 구월동 63.5㎜, 동구 송림동 63.0㎜, 미추홀구 숭의동 59.0㎜, 연수구 송도동 47.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덕적도에서는 이날 오전 8시14분부터 오전 9시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인천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5시39분쯤 중구 운남동에서는 주택과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올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미추홀구 주안동, 남동구 만수동, 계양구 작전동 등지에서도 주택이 침수돼 배수 지원이 진행됐다. 앞서 오전 4시35분쯤 남동구에 있는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남동2펌프장이 침수되기도 했다.
현재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영종지역 등에 호우가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 신고 등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구는 오전 9시33분쯤 재난안전문자
이와 함께 대보로 94(토끼굴), 비류대로 762번길, 운남동 568-43 등 도로 3곳이 통제되고 있다. 강화군 선행천, 남동구 장수천, 부평구 굴포천, 서구 나진포천 등 하천 12곳도 통제 중이다.
시는 대처를 위해 오전 4시15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운영하다가 오전 8시35분부터 비상2단계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