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 내달 9일부터 열려

입력 2025-08-13 11:09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제공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9월 9~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2025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증장애인생산품, 낯섦에서 일상으로’를 슬로건으로,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신뢰와 인식을 높이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2000명 이상 공공기관·생산시설 관계자가 참여하고 130여개 생산 시설이 부스를 운영한다. 제과·제빵, 가공식품 등 먹거리부터 인쇄·판촉물, 비누·세제 같은 생활용품, 화장지·복사용지·조명기구·물티슈·마스크 등 공공조달 품목까지 현장 구매와 비교 체험이 가능해 제품 신뢰도 제고가 기대된다.

개막식과 유공자 포상 이후에는 홍보대사 공연과 함께 2025년 우선구매 목표 달성을 위한 품목 안내, 계약 절차 설명, 담당자 상담이 진행된다.

전국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2024년 12월 기준 815곳, 약 2만명의 근로장애인이 200여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우선구매 제도는 중증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와 소득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으로, 2025년 의무구매 비율이 1%에서 1.1%로 상향되며 공공기관 우선구매 계획액도 전년보다 1686억원 증가한 95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 435여개의(약42.5%) 기관이 의무구매 비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제도 이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애인생산품 구매가 단순한 의무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비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 제도의 실효성 강화와 사회 전반의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중증장애인생산품 판로 확대와 인식 개선을 위한 토탈 솔루션이 준비됐다. 전시·체험·교육·비즈니스·정책을 한곳에 모은 ‘올인원 판로확대 솔루션’을 표방한다.

유통채널 입점 교육, 상품 품평회, 직업재활 포럼 등 실무 프로그램과 더불어 직업재활 체험, 구인·구직 상담, 현장 면접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 ‘JobTrip Lounge’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전시, 체험, 교육, 비즈니스, 정책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판로확대 솔루션’”이라며 “중증장애인생산품이 국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생산품박람회 참가 희망자는 ‘2025년 중증장애인생산품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박람회 일정과 프로그램 등 상세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