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앞두고 공무원·유관기관 국제화 역량 강화

입력 2025-08-13 10:49
12일 경주愛(애)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단이 교육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12일 시 소속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화 역량 강화교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오전과 오후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경주愛(애)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단 글로벌 의전 교육’이 열렸다.

동덕여대 글로벌MIICE융합전공 윤영혜 교수는 ‘국제행사 의전과 글로벌 매너’를 주제로, 국제행사에서 요구되는 언어·비언어적 매너와 문화적 차이에 따른 대응 방법 등을 실무 중심으로 강의했다.

경주애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단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경주시 공무원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공개 모집을 통해 발족한 뒤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경주국제벚꽃마라톤 등 국제행사 현장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오후 세션에는 경주화백컨벤션뷰로, 경북문화관광공사, 군산시청, 부산대학교 등 APEC 유관기관 관계자와 서포터즈단이 함께 ‘국제화 역량 강화 교육’을 이어갔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조원득 교수는 ‘국제 정세의 이해와 아태지역 협력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정세 변화와 APEC 회원국 간 협력 방향을 분석했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이정태 교수는 ‘2025 APEC 시대의 지방 공공외교 전략’을 강의하며 개최 도시의 외교적 역할과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APEC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경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실전 공공외교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