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서 귀금속 훔쳐 온라인 도박에 탕진한 10대

입력 2025-08-13 10:40

금은방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2일 오후 4시24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한 금은방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10대 A군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A군은 범행 후 고속버스를 타고 전남 목포시로 이동해 금목걸이를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금목걸이를 처분한 돈은 온라인 도박에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조사를 마친 뒤 보호자에게 인계 조치했다. 다만, A군이 촉법소년이 아닌 만큼 추가 조사 등을 거쳐 형사처벌을 할 방침이다.

경찰은 A군에게 금목걸이를 매입한 금은방에 대해서도 장물 여부를 알고 매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