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월까지 해양쓰레기 3669t 수거…정화활동 확대

입력 2025-08-13 10:29
인천 백령도 사곳해변에서 진행된 연안정화활동.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달 말까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통해 총 3669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299t, 2023년 5512t, 2022년 5190t 등 최근 3년간 1만6001t을 수거하는 등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왔다. 이를 위해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고, 약 1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도 5000t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매년 지역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해안가 쓰레기 수거, 도서지역 쓰레기 적체 해소를 위한 정화운반선 운영 지원, 접근이 어려운 취약 해안 폐기물 대응, 해양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환경 개선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민간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연안 정화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2일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민관 협력 정화활동을 진행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연안 생태지역이며 여러 생물종이 서식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꼽힌다. 이번 민관 협력 정화활동에는 약 20명이 참여해 해안가와 습지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정화 작업을 병행해 서식지 건강성 회복과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깨끗한 해양환경은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정화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청정 해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