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준비 본격화

입력 2025-08-13 10:17
부산시가 13일 시청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준비 현황을 점검하는 추진협의체 회의를 연다. 사진은 2023년 6월2일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과 총회 홍보대사인 배구선수 김연경이 면담하고 있는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12월 열리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총회 추진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점검에 들어간다.

총회 추진협의체는 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체육회,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총회 유치 이후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들이다. 이들은 준비·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국내외 협력, 홍보·캠페인 등에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행사 운영 계획, 참가자 교통·숙박 대책, 국제 홍보 전략, 안전관리 등 세부 준비 과제가 폭넓게 논의된다. 시는 연말 총회에 각국 정부 대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2000여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입출국 지원, 거점 안내 데스크 운영, 셔틀버스 안내 데스크시설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경찰·소방 등과의 긴밀한 협력도 강화해 대규모 국제행사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며, 191개국 대표단이 모여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모든 스포츠에 적용될 ‘도핑방지규약 및 국제표준’을 확정한다. 부산도핑방지규약 이번 총회는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WADA 총회는 부산의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