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4.9% 줄었다. 영업이익상으론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손실은 227억원이다.
기존작의 자연스러운 하향 안정화, 신작 연기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를 차지했다.
검은사막 콘솔은 PS5와 Xbox 버전을 선보이고 ‘이브 온라인’은 ‘Legion’ 확장팩 출시와 함께 이브 팬패스트를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연기됐다고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당사 첫 AAA급 콘솔 게임을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통, 보이스 오버, 콘솔 인증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다음 주 예정돼있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출시일이 공개될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이 또한 취소됐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출시 준비 과정에서 올해 내 최적의 시점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부득이하게 일정을 지키지 못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니 너른 이해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붉은사막은 지난 5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팍스 이스트’에 이어, 6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에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를 최초로 공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게임스컴’과 팍스 웨스트,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해 신작 마케팅을 강화한다.
조미영 펄어비스 CFO는 “2025년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