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7만1000명↑…20대는 감소세

입력 2025-08-13 08:07 수정 2025-08-13 10:33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7만명 넘게 늘면서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과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은 계속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19만3000명을 기록한 뒤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 6월(18만3000명) 모두 20만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지난 2월(13만6000명) 이후로는 최저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7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9만2000명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상승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4만2000명, 9만3000명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0.7% 포인트 하락하면서 45.8%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4%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