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독립운동정신 담긴 ‘보훈 테마열차’ 달린다

입력 2025-08-12 16:45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보훈 테마열차’ 모습. 대구지방보훈청 제공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구의 대표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보훈 테마열차’가 대구 전역을 운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보훈 테마열차는 전국 유일 모노레일 대중교통인 대구 3호선 외부 전체에 독립운동 관련 내용을 랩핑해 시민들이 출퇴근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열차 외부에 대구의 대표 독립운동이자 국가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으로 선정된 국채보상운동과 광복회 관련 글과 사진이 담겨 있다.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전개된 경제적 국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과 1915년 대구에서 결성돼 독립군 양성과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대한광복회의 대표 인물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시민들이 역사속 인물과 사건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열차 내부는 대구·경북 곳곳의 주요 현충시설과 6·25 전쟁영웅 ‘히어로드’ 포토존의 내용을 담아 탑승객들이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대구의 독립운동사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다음 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운행된 이번 보훈 테마열차는 당초 8월 15일 광복절까지 운행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8월 말까지 연장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