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소망교도소 방문…예수사랑 전하며 교화 격려

입력 2025-08-12 16:42
한장총 관계자들이 지난 7일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주다산교회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장총 제공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최근 소망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교정교화에 힘쓰는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순웅 대표회장 등 한장총 임원진은 지난 7일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열린 소망목요집회에 참석했다. 한장총에 따르면 소망교도소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예배가 진행된다.

권 대표회장은 이날 교도소 내 대강당에서 진행된 예배에 설교자로 나서 재소자들을 격려했다. 권 대표회장은 ‘모세의 기도’란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며, 지금의 어려운 과정들을 잘 극복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처럼 여러분들도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다”며 “성령을 받으면 거듭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만큼 여기 있는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령님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에 앞서 권 대표회장이 담임 목사로 있는 주다산교회의 소년소녀합창단이 ‘어찌 찬양 안하랴’는 제목의 찬양을 불렀다. 재소자들로 구성된 소망리봄워십팀도 ‘어메이징 그레이스’ 찬양에 맞춰 율동하며 각자의 신앙 고백을 표현했다. 한장총 총무 강동규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강세창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동신 총무가 기도와 성경 봉독하고, 이선 한장총 상임회장이 축도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재소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장총 제공

이들 한장총 방문단은 예배에 앞서 김영식 소망교도소장과 간담회를 했다. 재소자들의 교정교화에 힘쓰는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하며 격려금도 전달했다. 주다산교회에서는 재소자들을 위한 간식을 제공했다.

김 소장은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님을 비롯한 목사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는 교정공무원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재범률이 현저히 낮기에 더욱 큰 사명감과 사랑의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앙 기반, 교화 중심을 추구하는 전 세계 유일의 비영리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는 재단법인 아가페를 통해 명성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 한국교회의 연합된 기도와 헌신으로 2010년 12월 문을 열었다. 예배와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재능기부 참여로 재소자들의 거듭남과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