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2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 ‘애국지사 위패 봉안식’ 및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시는 미봉안된 애국지사를 적극 발굴해 재조명하는 데 의의를 두고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은 공을수, 김재만, 김주석, 김창세 애국지사의 위패를 새로 봉안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헌작 및 위패 안치, 유족 재배 등 엄숙한 절차가 진행됐다. 이번 봉안으로 애국지사당에는 기존 96위에 네 분이 더해져 총 100위의 위패가 모셔졌다.
창원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도 이어졌다. 이 추모비는 창원시를 비롯해 BNK 경남은행의 후원, 마산종합사회복지관 및 광복회원들의 지원과 협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추모비는 화강석 재질로 제작돼 영구 보존이 가능하며 규모는 가로 8.1m, 세로 3.5m, 높이 3.2m다. 작품명 ‘창원 의열의 기억’은 우리 민족이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현재에도 생생히 기억하고 발전시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 네 분의 위패를 모시고 창원의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을 열었다”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고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찬란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